집단주의 단상

짤막한 거 2009. 5. 1. 15:52

(한국의) 집단주의란 좀 무서운 면이 있다. 각자 자신이 소속된 집단의 언어로 말한다. 개신교 교회에 다니게 되면 가장 먼저 익숙해져야 할 것은 예수와 개신교 교리가 아니라 교회 내에서 통용되는 '형제님'과 '자매님'으로 시작 되는 그 특유의 화법이다. 이건 인터넷에서도 예외가 아니다. 이글루에 들어가면 이글루인들 특유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다. 디씨인사이드를 드나드는 사람들은 그 특유의 언어를 사용한다. 그렇게 분화된 언어들이 소통을 방해한다. 어차피 집단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소통에 만족하는 건 아닌가, 혹은 개인 대 개인으로 소통하는 것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건 아닌가, 싶기도 하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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