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이박 유학기

김이박 이야기 2009. 6. 30. 18:33

김이박은 대학에서 성악을 공부했습니다. 대학을 마치고 오페라의 본 고장 이태리로 유학을 갔습니다. 어학 과정에서 대학 과정에 이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. 그래도 김이박은 행복했습니다. 이태리에서는 골목 골목 박혀 있는 어느 이름 모를 카페나 술집에서도 성악이 언제나 울려 퍼졌기 때문입니다. 공부를 마치고 김이박은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. 딱히 이태리에서 성악과 관련 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요즘 김이박은 성악의 아름다움을 알아주지 않는 한국의 풍토가 못 마땅합니다. 

김이박은 요즘 이태리의 작가 파치노 드니로의 소설을 번역 하는 일을 합니다. 그는 파치노 드니로의 소설을 한국에 처음으로 번역한 사람입니다. 파치노 드니로의 소설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이어 한국어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번역이 되었습니다. 파치노 드니로는 작년인가 재작년인가 재재작년인가 쯤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. 

파치노 드니로의 책을 읽은 많은 한국의 독자들이 이태리에 가고 싶어 합니다.


(계속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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